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7.18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7.18

민주당 41.9%, 한국당 27.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일 강경 발언으로 인해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오른 50.7%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43.5%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7.2%p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이런 상승세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이 확산하고, 문 대통령의 ‘중대한 도전, 더 큰 피해 경고’ 메시지와 같은 정부의 보다 단호한 대(對)일 대응기조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보수층에서는 상당 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4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과 마찬가지로 일본 경제보복에 대항한 반일(反日) 여론 확산과 정부의 보다 단호한 대(對)일 대응 기조가 맞물리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7.8%로 하락,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핵심이념 지지층은 모두 60%대 초중반을 기록했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7.3%p에서 16.1%p로 벌어졌다.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한 정의당은 8.0%로 상승하며 4월 2주차(9.3%)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8%대를 회복했고,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5.2%로 횡보했다.

우리공화당은 2.5%로 오르며 조사 포함 두 번째 주 만에 평화당을 앞섰다. 공화당은 보수층(5.0%)에서 최고치를 기록했고, TK(3.6%)와 충청권(3.3%), 20대(3.2%)에서 3% 선을 넘었다. 서울(2.2%), 40대(2.7%)와 50대(2.5%), 60대 이상(2.4%)은 2%대로 나타났다.

당의 진로를 두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1.5%로 창당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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