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개성공단기업협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개성공단기업협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8

민화협 등 여러 시민단체 참여

범국민운동 시민사회 동참 촉구

“개방 위해 정부·시민 노력 필요”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미국과 북한간의 비핵화 협상이 더딘 가운데 시민단체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개방 정상화를 빨리 시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북미대화가 추진되는 과정에 있다”며 “남북관계가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으로 남북관계 발전의 속도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까지 재개할 수 있도록 국민적 여론과 의지를 확산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주저 없이 결단하도록 촉구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소개하고 시민사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8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4.27판문점 선언 당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각계각층이 다방면으로 공유하고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9.19평양선언에서도 개성공단 재개와 금강산 관광을 먼저 정상화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전히 개성공단 재개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금강산 관광을 위한 실질적 조치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방의 중요성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는 정부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열어라 개성공단!” “다시가자 금강산!” “이행하자 공동선언”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개성공단기업협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개성공단기업협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8

기자회견에는 종교계 인사도 참석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계종 원택 민추본 본부장 스님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성공단과 금강산이 열리지 않고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가 모두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우리민족의 자산인 금강산과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재개돼야 한다”며 “금강산과 개성공단 개방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실천을 옮기는 그 발걸음에 노동자도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 안전을 이유로 발표했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사실과는 다르다며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우리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전면 중단한다는 정부의 발표는 사실과 다른 허구에 차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힘만으로 안 되면 시민들이 나서서 국민의 진정한 바람과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 소리높여 얘기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금강산기업협회를 비롯해 YMCA, YWCA, 흥사단, 겨레하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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