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포츠센터’ 조감도. (제공: 부산 영도구) ⓒ천지일보 2019.7.17
‘실버스포츠센터’ 조감도. (제공: 부산 영도구) ⓒ천지일보 2019.7.17

올해 3곳… 2022년까지 총 21곳 구축

경로당을 스포츠기능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영도구(구청장 김철훈)가 따로 스포츠 시설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버스포츠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영도구는 이미 2015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4.9%를 차지해 부산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노인 인구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어르신들의 기대수명과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단순한 여가시설이었던 경로당을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문화·건강시설로의 기능 전환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했다.

이에 영도구에서는 지난해 노인 욕구 조사와 올해 노인여가복지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노인 스포츠 활성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 5억원 규모로 2022년까지 총 21개소 실버스포츠센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실버스포츠센터’는 헬스 기구와 건강측정기기를 구비한 노인 맞춤형 실내운동 시설로 100세 시대에 활기찬 노년을 위해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거점센터는 상생 공동육아보육센터 5층에 들어선다. 이를 중심으로 관내 경로당 30%를 단계적으로 실버스포츠센터 지역센터로 구축하며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시비 예산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실버스포츠센터’가 구축되면 경로당이 단순한 모임 공간에서 벗어나 스포츠 복지가 포함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어르신들의 건강지수를 높이고 이용자 간의 교류를 통한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인복지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맞는 실버 정책인 실버스포츠센터 구축을 통해 다변화하는 노인 여가 욕구 해소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이 형성되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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