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고진광 이사장)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강제 철거 과정에서 매몰된 유물과 일기장을 발굴하기 위한 법적 행동에 나섰다. 사진은 16일 촬영한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 현장. (제공: 인추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고진광 이사장)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강제 철거 과정에서 매몰된 유물과 일기장을 발굴하기 위한 법적 행동에 나섰다. 사진은 16일 촬영한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 현장.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고진광 이사장)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강제 철거 과정에서 매몰된 유물과 일기장을 발굴하기 위한 법적 행동에 나섰다.

인추협은 “지금까지는 무저항운동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 수차례 매몰된 유물과 일기장을 공동 발굴할 것을 요구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이젠 매몰된 유물, 기록물과 일기장에 대한 공동 발굴과 보상을 법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세종시에 위치했던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2016년 9월 28일 LH공사에 의해 기습 철거됐다. 고 이사장은 철거 당일부터 현재까지 1022일 동안 철거 현장에 설치된 컨테이너에 생활하면서 철거 과정에서 매몰된 유물·기록물·일기장을 발굴해왔다.

인추협은 “법적 대응을 위해 연수원 철거 현장을 증거 보존 지역으로 신청했으며 LH공사에 공동 발굴을 요구하는 집회 장소로 신고해 허가를 받았다”면서 “ 그러나 허가된 집회 활동을 무참히 부셔버리고 방해하는 그들의 만행에 ‘집시법’ 법령 푯말을 세워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날도 집회 현장 통로를 막아두고 이상한 광고들이 ‘LH공사에 대해 공동 발굴 관련’ 집회 현수막을 무시하고 덮어버렸다. 해당 현수막 주인 및 건설업자들은 관련 현수막이 설치되어있는지도 몰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집회에 무자비하고 무책임한 야비한 행동들, 이런 조작이 그들의 현실이고 조작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이제부턴 이러한 집회 방해 활동에 대해선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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