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봉사단원들이 청포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쓰레기 줍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9.7.11
순천향대 봉사단원들이 청포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쓰레기 줍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9.7.11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지난 9~11일 태안군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달산포해수욕장 일대에서 70명의 학생이 2019 하계 어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어촌봉사활동의 주제는 청춘어람(靑春魚攬)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모티브를 따 제35대 총학생회의 ‘청춘’이라는 슬로건과 ‘어람(魚攬)’으로 한자를 바꿔 ‘어촌을 바로알자’는 의미를 담았다.

봉사활동에 나선 단원들은 10일 오전에는 2개 조로 나눠 일손이 부족한 일명 별주부마을(원청리 405-2) 농가의 뽕나무밭 1200평과 고구마밭 1000평에서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포대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총 5회에 걸친 쓰레기 줍기를 통해 80㎏ 분량의 70포대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마을회관 주변 정리와 갯벌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귀농 11년 차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마을주민 김영운(남, 67세)씨는 “아무래도 농촌 일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힘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농어촌 일을 해봄으로써 어촌과 농촌을 이해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대학생으로서 공부해야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현장교육의 체험이자 기회로 생각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대규(남, 경찰행정학과 3학년)씨는 “단체 활동으로써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라는 생각에 참여했고 궁금했던 농촌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훈 총학생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농촌으로 국한 시키지 말고 어촌으로 계획했다”며 “6차례의 사전 답사를 통해 태안 남면의 청포대 해수욕장을 찾아 이장님과 번영회장님을 만나는 등 사전 답사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시기와 맞물려 해안정비는 물론 별주부마을의 농가를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봉사활동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 쓰레기가 많이 배출돼 해안정화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촌계가 안고 있는 어려움뿐만 아니라 환경개선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동식 학생처장은 “방학 중에도 스케줄이 많을 텐데 가장 먼저 봉사활동에 나선 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돌아보면 대학생활에서 주어지는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 등에 대해 아쉬움을 갖게 되는데 여러분들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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