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7~21일까지 두류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7.10
‘2019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7~21일까지 두류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7.10

문체부, 올해 ‘유망축제’로 선정 친환경 축제로 변신

지역 경제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 한몫을 기대

‘글로벌·지역 동반성장·관광산업’ 축제로 도약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7~21일까지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서부시장, 이월드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유망축제’로 선정한 치맥축제는 ‘여름엔 치맥은 확실한 행복!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글로벌·지역 동반성장·관광산업’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3년 연속 100만명 관람이라는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축제의 운영과 치맥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행사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대구시와 ㈔한국치맥산업협회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축제로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치맥페스티벌을 친환경 축제의 원년으로 삼는다.

이에 치맥축제가 열리는 두류공원 전역에 그동안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에 환경부 인증을 받은 옥수수 성분의 친환경 위생컵을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치맥축제는 단순히 관광축제가 아닌 지역산업 성장을 목표로 하는 산업축제로서 지역 경제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정을 홍보하고 대구를 알리는 도시 마케팅을 위해 ‘대구시 라운지’도 운영해 유·기관 및 단체들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해 치맥축제를 대구시 발전의 기회로 적극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치맥축제를 통해 지역의 영세한 치킨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인 ‘영 챌린지’를 운영한다.

또한 두류야구장 내 참여하는 대구·경북 식품업체들은 ‘치맥 그랜드 위크 세일’을 진행해 품질이 우수한 다양한 지역식품을 홍보하고 할인 판매와 배송서비스를 한다.

올해 치맥축제 종료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된다. 그동안 많은 관람객이 한낮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오후 7시 이후 축제장을 방문해 축제시간이 짧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다. 서울역과 동대구역을 오가는 KTX를 활용해 ‘치맥열차’를 운영한다.

‘치맥열차’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한 관광상품으로 낮에는 대구시내를 관광하고 저녁에 치맥축제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17일 개막일에는 치맥열차 관광객들에 대한 환영행사를 동대구역 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치맥축제 메인 행사장인 두류 야구장내에서는 해외 관람객들을 위한 500석 규모의 ‘글로벌 존’도 운영해 단체 여행으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5개의 치맥 테마파크가 설치된 행사장으로 ▲두류야구장-프리미엄 치맥클럽 ▲2.28 주차장-치맥 아이스펍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치맥 감성마켓 ▲두류공원 거리-치맥로드 ▲야외음악당-치맥 라이브 파크로 운영된다.

대구시와 ㈔한국치맥산업협회는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외적 성장을 바탕으로 행사의 내실을 더욱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100만 치맥 매니아가 만들어가는 ‘100년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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