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국토종합계획 공청회서 비전 제시

'농생명·신재생 융복합 신산업의 중심'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제5차 국토종합계획 호남·제주권 공청회가 진행된 가운데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라북도 환서해 경제벨트가 국가 균형 발전 등 중심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10일 광주시 LH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 호남·제주권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H 광주전남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2시부터 열린 이번 공청회는 국토교통부 주최,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일반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민간전문가, 국민참여단, 관계 공무원과 일반 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는 국토연구원의 국토종합계획 시안 설명과 전북·전남·광주·지역 발전 방향 발표 및 토론회,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전북연구원과 함께 14개 시·군 의견수렴 및 도청 내 각 부서,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제5차 국토종합계획 전라북도 발전 방향 수립을 진행했다.

지난 제4차 국토종합계획 권역별(호남권) 발전 방향 내용보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서는 광역자치단체별 발전 방향을 수립해 각 지자체의 개성과 전략적인 발전 방향을 좀 더 충실하게 담았다.

전북도는 '사람이 모이는 농생명·신재생 융복합 신산업의 중심'을 향후 20년 발전 방향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도는 ▲스마트 농생명산업의 수도 ▲신재생 융복합 신산업의 거점 ▲문화와 관광 여행 체험 1번지 ▲글로벌 SOC 구축 안심 삶터`를 4대 중심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발전 방향으로 ▲새만금과 특화자원을 활용한 국가 신성장 중심지로 도약 ▲전북에 집적한 국가 농생명 혁신자원의 발전 동력화 ▲에너지 신기술 융복합으로 신산업 창출과 주력산업 강화 ▲문화·관광 기반확충과 체험·힐링 명품화로 신 가치 창출 ▲환서해권 교류거점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공공인프라 확충 ▲스마트 공공서비스가 촘촘하게 내재한 지능형 삶터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특히 ▲새만금권 신재생·해양 관광·레저 거점 ▲중추 혁신도시권 미래 주력산업 거점 ▲동북권 태권시티·휴양힐링 거점 ▲동남권 식품·의료 체험 관광 거점 ▲서남권 방사선·해양역사 복합산업 거점의 도내 5대 권역 공간 발전구상과 5대 권역을 연결한 5대 축을 전략적 발전구상으로 지역 특성과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이번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인구감소 및 고령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남북교류와 대륙 철도연결 등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인구감소와 고령화 및 환경문제에 대해 국토의 첨단화, 유휴자원의 활용 가치 제고, 도시공간 구조 재편, 생활 SOC 공간 활용 등 무분별한 발전을 지양하고 효율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발전을 제시했다.

경제발전과 교통 인프라에 대해서는 새만금과 혁신도시 등의 균형 발전 거점 육성으로 중소도시권의 거점기능 강화를 제안했다.

특히 남북교류와 대륙철도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해서는 도로·철도 단절구간의 속도감 있는 연결과 남북 인프라 연결 등 대륙 복합물류체계 구축, 환서해·환동해·접경지 경제벨트 육성을 국토개발의 기본 축으로 설정했다.

전북도는 향후 새만금이 환서해 경제벨트 중심으로 부상하고, KTX, ,공항, 항만 등 배후지역 다기능 거점 육성 등 대한민국 향후 20년 발전 방향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에서는 지난 1999년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 2021년)을 수립한 이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해 두 차례의 수정계획(1차 2006년, 2차 2010년)을 수립했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은 사회변화에 맞춰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모두를 위한 국토, 함께 누리는 국토'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별 공청회에서 논의한 내용과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보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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