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선수촌·경기장·의료기관 현장점검
박능후 장관 “감염병 발생 않도록” 당부

이 시장 “선제적 예방조치, 신속한 대응”
상시 방역체계 전환·각 기관 대응 철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광주세계수영대회 개최를 위해 감염병 예방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9일 대회 선수촌 메디컬 센터와 대회 주 경기장인 남부대학교 시립국제경기장, 조선대학교병원 등에서 감염병 및 생물테러 대응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이용섭 시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나성웅 긴급상황센터장 등 시와 조직위,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가했다.

박능후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조직위가 감염병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며 “대회 개최 후에도 감염병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조직위, 유관기관 등과 함께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조치와 신속한 대응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각 기관 사이에 협력체계를 구축해 단 한건의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회 기간 동안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대회 기간 중 선수단과 관광객 등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병 집단발생과 해외 감염병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수영대회 감염병 대비·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질병관리본부, 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자치구 등 관계기관 간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선제적인 예방조치로 5개 자치구 75개반 200여명의 방역 기동반을 투입해 지난4월부터 광주 전역에 대한 방역을 상시 방역체계로 강화하고 대회 관련시설 주변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숙박시설, 대회 지정병원, 목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80여개소를 대상으로 저수조, 중앙 온수시설, 냉각탑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환경 소독 이행 조치 후 균의 불검출 여부를 재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동 대응요원 역량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생물테러, 메르스 환자 발생, 집단 설사환자 발생 등 대회 기간 중 발생 가능한 상황별 도상 및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 마스크, 모기 기피제, 콘돔 등의 물품을 대회 관련 주요 시설에 비치하고 올바른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회 기간 중에는 메르스 등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 대기 병상 수를 평소 20%에서 7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대회 기간 중 감염병 감시 체계 강화를 위해 질병 정보 모니터 지정기관을 571개소에서 604개소로, 응급실증후군 감시 참여 의료기관을 4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지난 5월부터 시와 5개 자치구에 운영 중인 수영대회 비상방역 대책반은 대회가 임박한 8일부터는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10시, 휴일 오후 6시까지 확대,  감염병 발생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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