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을 거듭 우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무역전쟁발 불확실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준은 “추가적인 관세로 미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 결정을 늦추고 자본지출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무역전쟁과 더불어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국의 높은 부채비율,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등을 변수로 꼽았다.

또 경기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정말 여전히 잘 해나가고 있다”면서 “만약 금리를 낮추는 연준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로켓처럼 될 것”이라고 연준에 금리인하를 촉구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겨냥해 “우리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아는 연준을 갖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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