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공원에서 한 가족이 나무 그늘에서 폭염을 피해 낮잠을 자고 있다.  (출처: 뉴시스)
6월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공원에서 한 가족이 나무 그늘에서 폭염을 피해 낮잠을 자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00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은 4일 인도가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폭염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2010년 인도 전역에서 발생한 폭염은 21건이었으나 작년에는 484건으로 늘었다.

또 올해 6월 델리의 기온이 48도까지 올라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라자스탄의 사막 도시 추루는 최고 50.6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인도의 주요 도시 기온도 45도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비하르주에서는 6월 15∼16일 이틀 동안 70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인도를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로 꼽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생존 한계’를 초과하는 지역이 전 세계에 크게 늘 것이란 연구 결과를 냈다.

연구진 중 한 관계자는 “우리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온실가스를 계속 생산하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인도는 인간의 열 허용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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