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바리아붕따우성 고위급회담
수산식품 1000만 달러 수출 협약 체결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베트남과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아열대작물 분야를 비롯해 농업기술교류를 강화키로 한 가운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 1일 바리아붕따우성을 방문해 응웬 띠옌 당 부서기, 투안 꾸옥 부성장 등과 고위급회담을 하고 농업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격년제로 상호 방문해 세미나를 열고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과 유전자원 연구, 농업 분야 전람회 상호 참가 및 지원과 학술대회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기후 온난화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아열대지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열대 작물 유전자원 확보 및 체계적 육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바리아붕따우성과의 협약은 아열대 작물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농업기술 협력 협약 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국가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다.
바리아붕따우성은 베트남 남동부에 있다. 인구는 108만명이나 연간 13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전라남도와는 지난 1997년 5월 우호교류를 맺은 바 있다.
협약 체결 후 김 지사는 호치민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인들과 투자유치를 위한 경제협력 방은 등을 논의했다. 또 하롱시푸드와 전복, 광어 등 수산식품 1000만 달러 수출 MOU도 체결했다. 수출 MOU를 계기로 앞으로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중산층을 겨냥해 전남의 다양한 청정 수신식품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하롱시푸드는 호치민에 있는 수산물 유통회사다.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하는 광어, 전복, 바다가재, 킹크랩 등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