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우르크 운하를 따라 수영복을 입은 소녀들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출처: 뉴시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우르크 운하를 따라 수영복을 입은 소녀들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올해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된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2015년 이후 5년 연속으로 더위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건강과 환경, 농업 분야에서 열파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유럽의 폭염과 관련해 WMO는 기후변화 영향인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온실가스 증가와 극단적인 기온 변화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클레어 널리스 WMO 대변인은 “폭염은 더 강렬해지고 기간도 길어질 것”이라며 “예전보다 더 일찍 시작해서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M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기온은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한 관측기록 사상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28일(현지시간) 남부 프로방스의 소도시 빌비에유에서 낮 최고기온이 45.1도까지 올라 2003년 8월 관측된 44.1도를 넘어섰다.

스페인 북부에서도 40도가 넘는 기온이 이어지면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독일에서는 51개 관측소에서 6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프랑스 최고기온이 45.1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폭염이 유럽을 덮치며 산불이 발생하고 일사병 희생자가 속출하는 등 유럽이 40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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