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9

남부 대부분 지역 호우주의보

30일까지 많은 비 예고

피해접수 아직 없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9일 남부지역에서 호우주의보가 확대됐고, 전국 6개 국립공원 220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항공편 24편이 결항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부산, 광주, 전남, 전북, 경남,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리산과 내장산 등 6개 국립공원 220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됐다.

울산공항 9대, 김포공항 7대, 제주공항 4대, 김해공항 2대, 포항공항 2대 등 24대의 항공기도 뜨지 못했다.

흑산도·홍도, 전남(해남, 신안, 진도)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부산과 광주를 비롯한 경남 전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30일 낮까지 남부와 제주지역에 50~150㎜, 충청과 경북북부지역에 30~80㎜, 그 밖에 지역은 5~10㎜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흑산도에 91.8㎜의 비가 왔다. 신안(78㎜), 진도(78㎜), 해남(58㎜) 등에도 계속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상황이 접수된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4648명이 투입돼 전국을 살피고 있다.

소방청은 부산·전남·경남에서 수목 전도 안전조치 3건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소관시설 예찰과 풍수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댐 수위와 강우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댐 저수율은 48.9%로 남강댐과 보성강댐 2곳의 수문을 방류했다.

중대본은 예비특보를 포함해 호우특보가 내려진 곳의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집중 감시하는 한편, 예찰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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