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대형마트에서 진도 울금 특판 행사를 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6.28
진도군이 대형마트에서 진도 울금 특판 행사를 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6.28

진도, 농수특산물
농수특산물 상품 차별성 높여

울금 특구 사업비 171억 투입

“해외 홍보·판매 나서겠다”

간 회복·치매예방 등 뛰어나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보배섬 진도군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 55개 점포에서 울금 분말, 울금 차, 울금 과립, 액기스 등 진도 울금 가공식품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연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제주도에 ‘사후면세점’을 개장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도 울금, 김 등 청정 진도 농수특산품을 체험·전시·판매·홍보하고 있다. 이는 진도군이 농수산물 가공·유통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점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군은 대형 유통업체 판로 확보를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과 함께 경쟁력 있는 상품 및 포장 디자인 개발로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진도군의 브랜드 ‘진도 아이랑’

공동브랜드인 ‘진도 아리랑’의 적극적인 홍보로 보배섬 진도군에서 생산한 청정 농수산물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상품의 차별성을 높여 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품질의 울금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한 ㈜이랜드 킴스클럽 강남점·야탑점에서 진도 울금 기획전을 열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진도군 ‘울금 산업 특구’ 지정돼

제43차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에서 ‘울금 산업 특구’로 특별 지정된 진도군은 전국 울금 생산량의 70%를 재배하는 주산지다. 진도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해양성기후와 일조 시간이 가장 긴 지리적 특성으로 울금 성장에 적합한 지역이다. 또 진도는 소나무가 많고 해풍이 많은 청정 지역으로 진도 울금은 ‘해풍 청송 울금’이라 불리며, 우수한 품질의 울금이 재배되는 조건에 적합하다. 지난 1992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2012년 진도의 모든 지역에서 재배해 전국 70% 이상의 생산량을 차지하며 지난해 제43차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에서 울금 산업 특구로 특별 지정됐다. 군은 특구 지정에 맞춰 2019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울금 기반시설 확충, 울금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 울금 6차 산업화 및 홍보 강화 등 3개 분야 8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국비 83억 9000만원, 도비 3억 1000만원, 군비 77억 5000만원, 민간자본 6억 5000만원, 총사업비 171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진도군, 타지역 울금과 차별화 개발

울금 최대 주산지인 진도군은 ‘울금 산업 특구’에 걸맞게 타지역의 울금과 차별화를 두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울금을 가공·상품화해 ‘울금 산업 특구 생산품’이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울금 식품 가공클러스터사업 등 울금 재배 270여농가와 함께 브랜드 개발·R&D, 울금 분말, 과립, 농축액, 울금 비누, 바디샴푸, 크림 등 소비자가 먹기 쉽도록 신제품 개발·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강력한 항산화, 항염 작용을 제공하는 커큐민 성분을 다량 함유한 울금은 불로초 중 하나로 간 기능을 회복해 숙취 해소에 뛰어나며, 치매와 아토피 예방, 소화기관 기능 강화 등 진도 울금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청정 진도에서 생산하는 진도 울금, 김 등 우수 농수특산물을 국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해외로까지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홍보와 판로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특산물 개발·상품화로 농어민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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