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6.28
전통문화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6.28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 이한영전통차문화원(원장 이현정)이 목포대학교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체험교육을 시행했다.

목포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의 하나로 올해 총 3회 시행될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덕수학교(교장 이명옥), 소림학교(교장 김시영), 청람중학교(교장 선명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일과 25일에는 덕수학교와 청람중학교 학생들이 차 문화 역사의 산실인 강진 이한영 생가와 백운동 별서 정원 일대에서 차가 있는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한복입기와 조선의 가든 티파티, 다산과 초의의 떡차 만들기,  화전 만들기,  백운동 별서정원의 12승경 찾아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마승진 목포대 교수(남도전통문화산업화 연구소장)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짝을 이루고 그룹을 이뤄 서로 도와가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통해 예절과 치유가 있는 공동체 관계형성과 포용과 다양성 문화가 확대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명완 청람중학교 교장은 “공립 대안학교와 사립 특수학교 간 전통차를 매개로 한 통합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소중한 의미가 있었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소통과 이해, 상호 보완 뿐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새롭고 독특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기뻤다”고 전했다.

이한영전통차문화원은 다부 이한영선생의 생가를 관리하며 다신계의 약속을 100년 이상 지킨 ‘금릉월산차’와 일제강점기 차의 정체성을 지킨 ‘백운옥판차’를 전승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전통문화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강진지역 차문화의 내실강화와 외연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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