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고병원성 AI로 판정돼 살처분한 종오리를 열처리 또는 매몰 등 후속 처리에 충남 천안시 방역당국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장비 부족과 매몰 후보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의심신고 접수 직후 살처분한 풍세면 농장의 종오리 1만 850마리를 매몰 추진했다.

그러나 농장이 인근 하천이 약 5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지하에서 물이 나오는 등 마땅하지 않아 대상 부지를 찾지 못했다.

대신 200~230℃의 고열로 완전 멸균 처리하는 폐사축처리기 3대(2t 2대, 1.5t 1대)를 동원해 처리하고 있으나 하루에 4천여 마리 처리하는데 그쳐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의 오리 처리에만 사흘만인 이날 오후 끝냈다.

이어 천안시는 인근 역학관계 농장 3곳 가운데 한 곳으로 폐사축처리기를 옮겨 추가 처리에 들어갔다.

또한 나머지 2개 농장에서는 다행히 매몰 후보지를 찾아 매몰처리키로 결정해 이번 고병원성 AI와 관련해 살처분된 오리 3만 9850마리에 대한 완전 마무리는 3일 오전 중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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