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난 25일 치매 예방 전문 강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26
해남군이 지난 25일 치매 예방 전문 강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26

7월부터 24개소 경로당에서 진행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노년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인 치매의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남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관내 17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매주 3회, 총 976회에 걸쳐 찾아가는 치매 예방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번 찾아가는 서비스는 치매 예방 전문 강사를 구성해 미술, 음악, 회상, 운동, 공예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특히 어르신의 집중력과 인지 기능을 강화시키는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참여의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 어르신의 치매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주민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짐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운영 개소수를 늘려 총 24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지난 25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매 예방 서비스 운영을 위해 치매 예방 전문 강사 12명을 대상으로 강사의 역할 및 프로그램 운영 요령, 준수사항 및 보건소 전문 치매 예방 프로그램 실습 등 역량 강화 교육과 간담회를 시행했다.

군은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 5200여명에 대한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을 진행하고 쉼터·가족지원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치매 예방 교육, 치매 인식개선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만 60세 이상 인지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교실 및 인지 강화 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로 지난 2018년 기준 75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남군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12%가 치매 유병률을 보이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군 관계자는“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매 발생 위험 요인 등 사전관리로 노년기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