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성규 KEB하나은행 행장이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성규 행장은 지난 3월 21일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2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지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놓은 ▲디지털 전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행복은행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등 네 가지 과제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준비, 효과적인 실천으로 취임 100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글로벌 디지털 전환 및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글로벌디지털전략협의회’를 신설했다. 이 일환으로 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과 함께하는 ‘라인뱅크’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추진 중이다.

은행 내 각 그룹별 전문 인력으로 ‘디지털 어벤져스’ 팀을 구성해 은행의 디지털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국가별 사업 확대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개인디지털뱅킹, 기업디지털뱅킹, 글로벌디지털뱅킹 등 기존 사업 파트별 디지털 관련 조직을 ‘미래금융그룹’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통일성 있는 디지털 전환수행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가시적 성과들을 속속 내고 있다. 지난 3일 고객 중심의 대출 프로세스인 ‘하나원큐신용대출’을 출시, 14영업일 만에 8500건, 대출실적 1530억원을 돌파했다.

간편하게 앱으로 하는 환테크, 환전지갑은 출시 2개월 만에 일별 2천건을 돌파, 올해 1~5월까지 총 44만건, 2억 2천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단순반복적인 수작업 업무의 자동화로 본부·영업점 직원 업무를 지원하는 RPA를 전행에 확산해 업무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3월부터 6월 현재까지 연간 8만 시간, 32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하나은행은 2020년까지 디지털 전문 인재 12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대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5월 잔액이 약 9% 성장, 13조 3100만 달러 증가한 16조 588만 달러를 시현했다. 글로벌 투자금융(IB)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런던 템즈강 실버타운 터널 건설 1억 파운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상반기에 총 5건의 글로벌 인프라 PF를 주선했다. 이로 인해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2.7% 성장한 588억원을 달성했다.

인도 구르가온 지점 개설, 후쿠오카 출장소 지점 전환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6월 현재 24개국 180개로 늘었다.

자산관리의 글로벌화도 추진 중이다. 해외 PB(프라이빗뱅킹)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조직인 ‘글로벌셀’을 신설했으며 일본의 해외부동산 대상 투자자문계약도 성사시켰다.

아울러 지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런-투게더 행사’를 총 20회를 실시, 영업본부장과 지점장을 만나 소통했으며 앞으로 팀장, 책임자, 행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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