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 해역에서의 감성돔 방류 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24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 해역에서의 감성돔 방류 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24

수산자원 조성 중요성 알릴 시민 체험방류

어업인의 소득 증대 기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오는 26일 대형기선저인망수협·기장군과 함께 기장군 대변항 주변 해역에서 어린 감성돔 1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감성돔 치어는 올해 3월 수정란을 입식해 연구소에서 부화시킨 후 100일 정도 키운 것으로, 기존 방류 크기였던 5㎝보다 큰 8cm 이상으로 질병 없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생존율이 높아 바다에서도 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성돔은 내만성 어종으로 수심 50m 이내, 바닥이 해조류가 있는 모래질이거나 암초 지대인 연안에 서식한다.

1년생의 경우 대부분 수컷이며 3~4년생은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을 전환하기도 하며 자연에서는 50cm 이상으로 자라기도 한다. 감성돔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횟감 중 하나로 어업인의 소득을 늘리는 고소득 품종이기도 하다.

연구소에서는 지난달 30일(서구·기장군), 31일(영도구·해운대구)에 감성돔 치어 35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조구산업경영자협회와 함께 영도구 하리항에서, 14일에는 낚시 관련 단체(대한프로낚시·부산낚시·한국낚시협회)와 사하구 서도 인근 해역에 감성돔 치어를 방류했다. 시민 방류체험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66만 마리를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2015년 9월, 대형기선저인망수협과 수산자원조성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기장군 해역에 말쥐치, 붉은 쏨뱅이 등 8만 마리를 지원 방류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연안 자원회복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26일 부산 기장 대변항 해역에 방류될 감성돔 치어.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24
오는 26일 부산 기장 대변항 해역에 방류될 감성돔 치어.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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