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겸 작가 E. 진 캐럴(75)(출처: 뉴욕매거진 표지 캡처)
칼럼니스트 겸 작가 E. 진 캐럴(75)(출처: 뉴욕매거진 표지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진 캐롤(75)이 1990년대 중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21일(현지시간) 발행된 뉴욕매거진은 여성 작가인 진 캐롤(75)이 1990년대 중반 맨해튼에 있는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한 케이블 방송 토크쇼를 진행했던 캐롤은 백화점에서 나가려던 순간 우연히 만난 트럼프가 “한 여성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한다”면서 도움을 청해 함께 쇼핑을 하게 됐다며 트럼프가 백화점에서 란제리와 속옷을 사려 한다며 바디슈트를 골라 나에게 입어 보라고 말했고 트럼프의 성폭행 시도는 이 같은 말을 한 직후 탈의실에서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캐롤은 탈의실 문이 닫히는 순간 그는 나에게 달려들어 벽으로 밀어붙였고 내 머리를 꽤 심하게 때렸으며 내게 입을 맞췄다고 털어놨다.

캐롤은 뉴욕매거진에 “나는 크게 충격을 받아 그를 힘껏 밀쳐냈다”며 “나는 계속 강하게 저항하며 이 모든 일은 3분 안에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캐롤은 이같은 사실을 친구에게 알렸으나, 친구는 신고하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트럼프는 200명의 변호사가 있다. 그는 너를 묻어버릴 거야”라고 했다며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성명을 내고 “그런 여성은 만난 적도 없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캐롤은 1997년 인터뷰 후 비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레스 문베스 전 CBS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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