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전라북도 대표 도서관 유치에 적극 나선다. 정읍지역 고등학교 독서동아리 캠프.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19.6.20
전북 정읍시가 전라북도 대표 도서관 유치에 적극 나선다. 정읍지역 고등학교 독서동아리 캠프.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 2019.6.20

전주·군산·남원 경쟁 치열
주천리 2만 9450㎡ 부지
서남권 문화허브 구축 기대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시장 유진섭)가 전라북도 대표 도서관(대표 도서관) 유치에 적극 나선다.

19일 정읍시에 따르면 대표 도서관 건립은 도서관 자료수집과 정리·보존 및 제공 등 광역 공동 보존서고 기능과 관종별(국립, 공공, 대학, 학교 도서관 등) 도서관 지원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시설을 갖춘 대형 도서관 건립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에 나섰다. 공모에는 정읍시를 비롯해 전주시, 군산시, 남원시 모두 4개 시가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표 도서관은 균형발전 특별회계 150억원과 도비 330억원 등 48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2000㎡ 규모다.

시가 제시한 부지는 옛 105연대 부지인 소성면 주천리 일대 2만 9450㎡로 4개 시군 중 가장 넓은 면적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40여년간 서부 성장축의 발전을 저해했던 옛 군부대 지역을 도서관 부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대표 도서관 부지에 도서관뿐만 아니라 체육공원, 연구시설 등 공공 문화시설을 조성해서 일대를 전북 서남권 문화 허브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의 탄탄한 인문학적, 물적 인프라와 선진 도서관 기반이 갖춰져 있는 등 대표 도서관 입지로 최적”이라며 “대표 도서관을 건립해 정읍을 전북 서남권의 문화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진왜란 당시 우리의 대표 기록문화라 할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태조에서 명종에 이르는 조선 전기 200년 기록, 국보 제151호)’을 지켜냄으로써 기록·자료 보존 등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냈기에 대표 도서관 건립지로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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