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민선7기 1년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하는 혁신도시 추진”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취임 1년을 맞아 “앞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혁신도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19일 오전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성과에 대해 브리핑한 뒤 출입기자단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트램 선도도시를 내놓았고, 가장 아쉬운 분야로는 경제와 일자리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주요 대화의 주제는 5개 분야로서 ▲경제 및 과학 ▲문화와 환경 ▲도시 및 교통 ▲복지 및 안전 ▲소통과 시민주권 등이다.

먼저 허태정 시장은 도시철도 전국 트램사업의 예타면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추진,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대전교도소 외곽 이전 등을 취임 이후 1년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대전시는 10년간 이끌어온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의 최종 예타면제 대상사업 선정으로 전국 트램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고, 중증장애아동과 부모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공모선정 및 넥슨 100억 기부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도심 내 대전하수처리장 주변지역 주민의 대규모 악취 민원해결의 계기를 마련하고, 서남부 신도시 개발로 주거지역과 공존한 대전교도소 이전이 본격화돼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1년은 대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시민과의 약속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한해였다”면서 “앞으로는 시민주권시대로의 변화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혁신도시로서 시민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허 시장은 “대전시는 ‘2020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민·관·정 및 충청권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대전역세권을 포함한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전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타당성 논리개발과 기관을 유치하는 노력과 함께 원도심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려고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혁신도시 지정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은 확신 있게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어렵지만 국토부는 다른 지역에서 큰 이견이 없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지역인재 채용이나 지역할당제 적용, 공공기관 이전, 유치 부분, 종국적으로 원도심 재생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충청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와 관련해서는 “재정문제와 사후 관리 등 여러가지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충남, 충북, 세종지역과 협력해 충청권에서 분산개최하는 방안으로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국제행사를 유치해 국비지원을 이끌어내어 시설 투자 부분에서 재정부담을 줄이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허 시장은 “더 나아가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체육시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사후 관리는 공간을 재구성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역점 추진과제’에 대해 허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완성 ▲고르게 잘 사는 혁신도시 대전 만들기 ▲다함께 행복한 포용적 복지 실현 ▲문화가 생동하는 친환경도시 조성 ▲충청권 상생 교통망 구축 등을 강조했다.

대전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 완성을 위해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조성, 미래먹거리 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창업생태계 조성, 고르게 잘 사는 혁신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트램역세권 중심의 선제적 도시재생,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확대로 도시정주여건을 대폭개선하는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격차를 해소하는 원도심 개발사업으로 신구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중앙로 프로젝트(2020년 완공), 중앙시장, 은행동 상점가 등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상생주차장 건설(2022년 완공),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제2행정타운 건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대전시는 ‘다함께 행복한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해 대전의료원 건립, 어린이재활병원 2021년 완공, 시립치매요양원 자치구별 1개소로 확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소로 확충,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총 30개소 운영, 공공산후조리 지원(모든 출산가정에 약 80만원 지원), 3~5세 무상보육 확대, 어린이·청소년 창의도서관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가 생동하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선 2019~2021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2022년까지 ‘대전여행객 1000만 시대’ 개막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여행객 1000만 시대’ 실현을 위해 토토즐 페스티벌의 매주 토요일 상설화, 대규모 보문산 체류형 여행단지 조성, 이응노 예술도시 조성, 2020년 대전 아티언스 비엔날레, 만인산·상소동 숲 어드벤처 조성, 베이스볼드림파크 및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끝으로 대전시는 대전~세종~오송~청주를 연결하는 충청권상생교통망 구축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도심 내 순환형 교통축과 동서 및 남북의 방사형 철도 인프라(1호선, 충청권 광역철도, 호남선 직선화)를 확충하고 단절된 대전시내 외곽 순환도로를 연결, 대전 동-서 발전 교통망을 건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