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져. (제공: 최인숙)ⓒ천지일보 2019.6.17
해양레져. (제공: 최인숙)ⓒ천지일보 2019.6.17

일곱빛깔의 해수욕장 7곳서 ‘맞춤형 피서’ 즐긴다

짜릿한 워터스포츠, 화려한 여름축제

인정샷은 가장 핫한 카페 35곳서

특색있는 먹거리 가득한 부산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은 바다 도시다. 가장 동쪽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에서부터 서쪽 끝에 있는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일곱개의 해수욕장이 부산을 둘러싸고 있다.

부산시는 여름을 맞아 7개 해수욕장의 제각기 다른 특색과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피서’ 프로그램을 17일 소개했다.

먼저 해운대해수욕장(6월 1일~8월 31일)은 두말할 필요 없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만큼 각종 볼거리가 넘친다. 8월 2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바다축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2일 저녁 7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은 색다른 인테리어의 카페들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저녁이 되면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광안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버스킹이 펼쳐지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전국 서핑인들의 성지인 송정해수욕장(6월 1일~8월 31일)은 서핑을 배우고 싶은 초보도 얼마든지 장비를 빌려 서핑을 할 수 있다. 부드러운 모래에 부상 걱정은 뚝! 해운대의 화려함에서 한 발 벗어난 여유가 느껴진다.

다대포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은 가장 서쪽에 있는 해수욕장답게 아름다운 낙조가 포인트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갯벌 체험도 즐겨볼 만하다.

일광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한 편이어서 조용한 곳을 원하는 피서객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송도해수욕장(6월 1일~8월 31일)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가 있는 오션 뷰의 끝판왕! 연인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닥이 투명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날아가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임랑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은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한 곳이다.

송도해수욕장 스아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17
송도해수욕장 스아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17

◆온몸으로 바다를 느끼는 시원한 워터스포츠 주목

7월부터는 부산워터스포츠 크루(Crew)와 함께 워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워터스포츠 크루’란 부산관광공사가 선발한 전국의 워터스포츠 마니아 또는 전문가들로 올해 처음으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부산의 워터스포츠를 관광 상품화해서 직접 운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 일원에서 비치 필라테스, 비치 런, 비치 피트니스, 비치 캠핑 등을 운영한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필라테스와 서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형 워터스포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낭만카페, 카린 영도 플레이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17
낭만카페, 카린 영도 플레이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17

◆다채로운 축제의 바다, 그 속으로 풍덩~

부산에는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축제도 풍성하다.

올해로 개최 20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7월 27일부터 이틀간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제24회 부산바다축제’는 8월 2~6일 5일간 부산시 내 주요 해수욕장 5곳(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에서 열린다. 인공풀장에서 진행되는 올스탠딩 공연, 워터카니발&트래킹페스타(이동식 트럭버스킹), 나이트 레이스 등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짜릿한 행사들이 날마다 이어진다.

우리나라 최대 수국 군락지인 태종대 태종사에서 열리는 ‘수국꽃 문화축제’도 부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6월 29일~7월 7일 열린다.

낭만카페, 기장군 웨이브온. (제공: 부산시)ⓒ천지일보 2019.6.17
낭만카페, 기장군 웨이브온. (제공: 부산시)ⓒ천지일보 2019.6.17

◆부산 이색 도심 즐기기, 캐릭터 스토리텔러와 함께 도심 속을 걷는다

이미 갈맷길로 유명한 부산이지만 색다른 도심 테마 걷기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5월부터 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보 길을 선정해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대놓고’ 부산 사투리를 쓰는 까탈스러운 역사 선생님, 원도심 80년대 복학생, 위대한 탐험대장 등 재미난 캐릭터들이 부산의 골목길로 이끈다.

코스는 ▲대학가가 밀집된 남구 청년문화·평화의 거리(부산박물관~UN기념공원~UN조각공원) ▲수영강 영화·예술의 거리(수영사적공원~F1963~영화의전당) ▲동구 원도심 피란수도·역사의 거리(초량 이바구길~168계단~유치환 우체통) ▲서부산 생태문화의 거리(낙동강문화관~낙동강하구에코센터~현대미술관) 등 4종류다.

◆들어나 봤나? ‘낭만카페’··· 부산 전역에서 가장 핫한 카페 35곳 선정

부산시는 지난 5월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먼저 부산 전역을 현장 조사해 카페와 레스토랑 134곳을 정하고 시민 설문조사, 음식 평론가·건축문화 기획자· 카페 여행 전문 여행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팀 조사, 전문가 심의위원회라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35곳을 최종 선정했다.

마린시티 야경. (제공: 김영민) ⓒ천지일보 2019.6.17
마린시티 야경. (제공: 김영민) ⓒ천지일보 2019.6.17

◆화려한 야경이 춤추는 도시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은 빌딩숲을 이루는 도심과 산, 바다, 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다. 부산의 독특한 풍광들은 밤이 오면 낮 동안 숨겨 놓았던 진가를 비로소 선명하게 드러낸다.

▲360도 각도로 모두 볼 수 있는 야경의 최고봉 황령산 봉수대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 ▲‘한국의 홍콩’이라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 ▲‘월광욕’을 즐길 수 있는 달맞이길 ▲부산 최고의 건축물 ‘영화의 전당’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APEC 나루공원 ▲‘쌈마이웨이’ ‘라이프 온 마스’ ‘제3의 매력’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는 ‘호천마을 야경’ 등은 부산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이 2018년 ‘아시아 최고 여행지 1위’로 손꼽을 만큼 자연환경과 각종 축제, 체험, 미식, 야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라며 “시원한 바다를 품고 있는 바다 도시 부산에서 무더위와 일상의 피로를 날려줄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의 대표음식 밀면.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17
부산의 대표음식 밀면.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19.6.17

한편 여름휴가에 빠질 수 없는 식도락, 부산에서 ‘꼭 먹어볼 음식’으로는 ▲돼지국밥 ▲밀면 ▲동래파전 ▲냉채족발 ▲생선회 ▲복국 ▲곰장어구이 ▲오리불고기 ▲아귀찜 ▲갈비 ▲낙지볶음 ▲부산어묵, 유부전골 ▲흑염소불고기 ▲해물탕 ▲재첩국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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