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7.3
경찰로고.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7.3

경찰관 자리 비운 사이 달아나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국내 불법체류 중이던 이란 국적 남성 2명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조사 받다가 달아나 경찰이 추적중이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전날(16일) 오전 1시 20분쯤 강화경찰서 별관 교통조사계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던 이란 국적의 A(43)씨와 B(40)씨가 조사를 받다가 달아나 추적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 강화군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트럭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건물 외부 화장실에 차례로 갔다가 동행한 경찰관이 자리를 잠시 비웠을 때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중이며, B씨가 서울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의 이동 경로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4월, B씨는 2016년 10월에 국내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불법 체류하면서 강화군의 한 농자재 회사에서 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인해 추방될까 두려워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범들이 아니어서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피의자 관리에 허술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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