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무원·사학·군인 연급 수급자 현황 통계 그래프(출처 : 연합뉴스)
국민·공무원·사학·군인 연급 수급자 현황 통계 그래프(출처 : 연합뉴스)

공무원연금 월 400만원 이상 4500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민연금공단 집계 결과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연금급여액이 월 200만 원이 넘는 수급자는 모두 35명으로 밝혀졌다. 성별로는 남자 34명, 여자 1명이다.

국민연금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 시행 후 30년 만인 지난해 1월에 처음으로 나왔다. 이후 지난해 12월 말 10명이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계속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다른 직역연금과 비교해봤을 때 여전히 국민연금 수급자의 수령금액 수준이 턱없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올해 3월 기준 월 연금액별 수급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체 수급자 458만 9665명 중 월 50만 원 미만 수급자가 77.5%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월 50만 원 이상∼월 100만 원 미만이 17.5%(80만 6843명), 월 100만 원 이상∼월 200만 원 미만이 4.9%(22만 402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무원연금의 경우 퇴직연금 수급자 총 49만 5052명 중에서 월 수급액이 100만 원 미만인 사람은 7.1%(3만 5359명)밖에 되지 않았다.

월 100만원 이상∼월 200만원 미만이 28.9%(14만 3075명), 월 200만 원 이상∼월 300만 원 미만이 39%(19만 3035명), 월 300만원 이상∼월 400만원 미만이 25%(11만 9078명)였다. 월 400만원 이상 수급자도 4500명을 넘어섰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공무원연금의 불입 보험료가 많고 직업의 안정성으로 장기간 가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국민연금공단의 입장이다. 또 국민연금과 달리 퇴직금이 포함돼있어 공무원연금이 다른 연금에 비해 수령액이 많은 편이다.

국민연금은 매달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는 시스템이지만, 공무원연금은 올해 기준 월 보험료율이 17%까지 이르렀다,

평균 가입 기간도 공무원연금은 27.1년, 국민연금은 17.1년으로, 가입 기간이 많이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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