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가사논란 (출처: 연합뉴스)
블랙넛 가사논란 (출처: 연합뉴스)

블랙넛 가사논란, 컨셉이라 주장 
블랙넛 가사논란, 안되면 때려서라도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래퍼 블랙넛이 랩 가사에 여성에 대한 폭력을 직접적으로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랙넛 가사논란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

블랙넛은 지난 11일 발매된 래퍼 존오버의 신곡 ‘Bless U(블레스 유)’에서 피쳐링을 맡았다. 블랙넛이 맡은 파트의 랩 가사는 여성을 향해 “You so beautiful girl, 너무 완벽해. 유네스코도 처음 볼 걸 이런 자연미는”이라면서 “안 되면 때려서라도 내 걸로 만들래. Baby 오늘 넌 내 여자 아님 반 X신”이라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되고 있다. 

맘에 드는 여성을 차지하기 위해 폭력이라도 행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블랙넛의 가사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블랙넛은 여성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랩 가사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시 사회약자를 향한 블랙넛 가사논란이 일자,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시 블랙넛은 자신의 랩 가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블랙넛은 재판에서 “사람들이 제 가사를 처음 의도와 다르게 인식하고 그렇게 믿어버리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블랙넛은 ‘블레스 유’ 가사에서도 “내 음악 컨셉인 걸 왜 몰라. 오해하면 무너져 난 억장. 누구보다 존중해 난 여자, 창녀란 말 함부로 난 안 써, 믿어줘 엄창”이라면서 자신의 여성 혐오·폭력적 가사가 컨셉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유죄 판결을 받은 블랙넛의 자작곡인 ‘Too Real’에서 키디비를 향해 “물론 이번에 키디비 아냐, 줘도 안XX.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봤지”라는 가사를 담았다. 게다가 네 차례 열린 공연에서 키디비의 이름을 언급하며 성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에 블랙넛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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