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되는 한국군 특전부대의 선발대가 27일 두바이공항을 통해 UAE에 도착했다.

`UAE 군사훈련협력단' 선발대 10명은 이날 곧바로 UAE 알아인 지역에 있는 특수전 학교로 이동, 본대 입국 때까지 훈련 지원계획 등 제반 사항을 사전에 준비할 예정이다.

본대 120여 명은 내달 11일 전세기를 이용해 서울공항을 출발, UAE 알아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견부대는 본부 및 참모부, 대테러팀, 특수전팀, 고공팀, 지원중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휘관은 특수전 분야 전문가인 최한오 중령이 맡았다.

화력장비로는 대테러소총, 권총, 소음기관단총, K-4 고속유탄발사기, K-6 기관총, K-11 복합소총, 굴절총 등을, 기동장비(13대)로는 전술차량과 부대 운영용 차량 등을 한국에서 공수할 예정이다.

이번 파병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UAE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둔 기간은 2년이며 병력은 4∼6개월 주기로 교대된다.

협력단 협조장교 양준혁 소령은 "비분쟁 지역에 최초로 파병되는 임무를 수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UAE 간 군사협력관계 증진에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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