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7일 보도자료에서
통일부는 17일 보도자료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 하에 우선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UNICEF)의 북한 아동, 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 등 국제기구 대북지원 사업에 자금(800만불)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WFP·UNICEF 통해 北아동·임산부 지원

대북지원, 한차례 무산됐다 재추진 된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5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번 주 내에 세계식량계획(WFP)와 유니세프(UNICEF)에 현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날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을 열고 WFP의 북한 영양지원사업과 UNICEF의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제305차 교추협 서면 심의를 통해 논의됐다. 교추협은 통일부 장관이 위원장이며, 정부 위원인 각 부처 차관급 공무과 5명의 민간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기금은 무상·현금으로 지원된다. 국제기구는 자체 구매시스템을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게 된다.

정부는 교추협 의결에 따라 450만 달러를 WFP에 지원한다.

WFP는 보건 및 영양 분야의 물품 조달 사업에 이를 사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9개도의 60개군의 탁아소와 고아원, 소아병동 등의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부에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할 계획이다.

또 UNICEF에는 350만 달러를 공여한다. UNICEF는 이를 통해 아동이나 임산부, 수유부 등을 위한 치료식, 기초 필수의약품 키트를 구매하는데 사용한다.

이번 대북 인도적지원은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공여 방식으로 800만 달러 지원 방침을 밝혔으나 한 차례 무산됐다 재추진된 것이다.

지난달 13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집무실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빗 비즐리 사무총장과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13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집무실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빗 비즐리 사무총장과 면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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