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반성문을 10여 차례 제출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황씨의 1차 공판을 열었다. 황씨의 1차 공판기일은 원래 지난달 15일이었으나 공판을 하루 앞두고 연기해 이날 진행됐다. 

황하나는 재판에 넘겨진 후 총 10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범행을 반성하는 점을 재판부에 호소해 형량을 낮추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하나는 재판을 앞둔 지난 9일과 10일, 14일 연이어 반성문을 제출하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2018년 총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와 올 2~3월 필로폰을 3차례 구입하고 3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과정에서 황씨의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마약구입과 투약사실도 드러났다. 

현재 법률상 마약투약행위에 대한 형량은 법정 5년 이하이며, 매매 행위는 10년 이하다. 그러나 2017년 기소된 마약류 사범 중 40%는 집행유예를 받았고, 징역 3년 미만이나 1년 미만에 그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다. 

황하나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가수 박유천 씨에 대한 재판은 1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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