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주산지 무안군이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맞아 산하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공공부문 양파 소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농가 돕기에 나섰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19.6.4
양파 주산지 무안군이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맞아 산하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공공부문 양파 소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농가 돕기에 나섰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19.6.4

오는 30일까지 531t 판매 목표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양파 주산지 무안군이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맞아 산하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공공부문 양파 소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농가 돕기에 나섰다.

3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우선 공무원이 직접 참여해 31t의 양파를 구매하기로 하고 우체국 쇼핑 내 온라인 판촉으로 300t 판매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교육청, 경찰서, 농협 등 유관기관 및 산하 단체 등과 함께 200t을 포함한 531t의 양파를 오는 30일까지 소비 및 판매해 양파 소비를 촉진하고 가격 안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올해 양파 생산은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다소 줄었지만, 기후와 강우량 등이 생육 조건에 도움을 줘 생산량이 오히려 늘어나 15% 정도의 과잉생산이 예측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저장 양파가격이 불안정해 유통인들이 양파 장기저장을 꺼리고 소규모 직거래로 돌아서고 있어 예년에 비해 포전거래도 끊어져 양파 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이에 무안군은 지난 2월부터 발 빠르게 양파 소비촉진 및 판매 종합대책을 수립해 대도시 및 박람회 등 직거래, 전국 도매시장 중도매인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또 관내 1281개소 요식업소와 집단급식소가 양파김치와 장아찌 등을 담아서 소비하도록 협조했다. 더불어 매월 3일, 13일, 23일, 30일을 양파 DAY로 정해 자체 소비 운동을 펼쳐왔다.

이외에도 지난 5월 18일에는 서삼석 국회의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 도지사 등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올해 과잉 생산된 양파 시장격리와 정부 수매대책을 건의한 바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앞으로 양파 수출물류비 지원과 양파 산지폐기 시 농가 부담금 지원, 양파 팔아주기 등 판매촉진을 위한 지원대책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양파 가격 안정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차원의 수매와 소비촉진 홍보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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