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화학 공장 밀집 지역인 니주니노브고로트 주(州) 제르진스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대 27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출처: 뉴시스)

러시아 중부 화학 공장 밀집 지역인 니주니노브고로트 주(州) 제르진스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대 27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화학 공장이 밀집한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州) 제르진스크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79명이 부상을 당하고 인근 건물 180여채가 파손됐다고 B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TNT 공장에서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세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으며, 폭발이 일어난 지역은 화학공장 밀집 지역이고 공장 직원들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니줴고로드주(州) 제르진스크 시 공무원은 “공장은 군부대용으로 쓰이는 고성능 폭약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곳으로 사고 여파로 주택 등 주변 건물 180채의 유리창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범위는 사고 지점에서 3㎞ 반경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로 79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며, 이들 중 1명은 중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79명의 부상자 중 38명은 공장 근로자이며, 41명은 시 거주민이라며, 다행히, 부상을 당한 이들 중 아이는 없었다”고 전했다.

재난당국은 폭발에 이어 발생한 화재로 공장 내 400㎡ 면적 시설과 인근 숲 400㎡가 불탔다고 발표했다.

제르진스크 시당국은 도시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안전규정 위반을 폭발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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