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박찬호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투수. ⓒ천지일보 2019.3.29
류현진, 박찬호 이래 18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투수.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달의 투수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5월에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성적을 거뒀다. 리그 선발 투수 중 이달에 류현진보다 많은 승수를 거둔 투수는 없다. 월간 투구 이닝(45⅔이닝), 평균자책점도 모두 1위다.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로는 지난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후 5년 만에 이달의 투수에 도전한다. 다나카는 당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5월의 투수가 됐다.

다나카를 포함해 그간 박찬호(1998년 7월), 이라부 히데키(1999년 7월·1998년 5월) 노모 히데오(1996년 9월·1995년 6월) 등 4명의 아시아 투수가 6번 이달의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면 아시아 투수로서는 5번째이자 횟수로는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이달의 투수는 당대 최고의 투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상징과도 같다.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가 가장 많은 15번의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그레그 매덕스(10회), 페드로 마르티네스(8회), 랜디 존슨(8회), 클레이턴 커쇼(6회) 등이 이달의 투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사무국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매월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이달의 선수’로 뽑는다. 내셔널리그가 1958년, 아메리칸리그는 1974년에 각각 ‘이달의 선수’를 도입했다.

투수와 타자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월간 선수를 뽑던 시상 제도는 1975년 내셔널리그가 선발 투수를 위한 ‘이달의 투수’를 신설하면서 둘로 나뉘었다. 아메리칸리그는 1979년 ‘이달의 투수’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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