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시간 국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대학생들 (사진제공: TTF95 수육국밥)

대학가 ‘TTF95 수육국밥’ 가맹점들 문전성시
진하면서도 고소한 육수로 20대 입맛 사로잡아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질에 담백한 맛 구현해 내

[천지일보=최성애 기자] 흔히들 대학가 주변 맛 집하면 스파게티·파스타 전문점, 치킨 전문점, 피자 전문점, 분식점 등을 떠올린다. 이에 반해 설렁탕, 국밥 전문점 등은 대학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고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 집이 있어 화제다.

재래식에 머물러 있던 국밥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개발해 국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이 자자한 TTF95 수육국밥(www.twinspig.com/ 구 쌍둥이 수육국밥)이 바로 그곳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6호점(2010년 1∼11월 가맹점 16개 오픈)을 개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TTF95 수육국밥이 대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TTF95 수육국밥은 기존 국밥의 취약점인 냄새와 텁텁한 맛을 완전히 제거하고, 진하면서도 고소한 육수로 20대들의 입맛으로 사로잡았다. 게다가 돼지고기에서 기름기를 완전히 빼내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질에 담백한 맛을 구현해냈다. 김치 맛도 빼놓을 수 없는 TTF95 수육국밥만의 강점이다.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않은 오묘한 김치 맛이 육수와 어우러진 돼지고기와 함께 최상의 궁합을 이루며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밥의 맛도 일품이지만 패밀리 레스토랑급 수준의 인테리어도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했다. 레드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럭셔리 한 실내인테리어에 국밥 가격은 5000∼6000원. 레스토랑같이 아늑한 공간에서 서민적인 음식 가격으로 국내 최고의 국밥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TTF95 수육국밥은 현재 강남대, 단국대, 인하대, 울산대, 을지대, 신구대 인근에 가맹점을 개점한 상태이며, 서울대점, 수원대점도 12월 중 오픈 예정이다. 대학가 TTF95 수육국밥 가맹점들의 경우 점심시간대에 평균적으로 30분 이상 줄어 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로 대학가에서 짧은 기간에 대박 맛 집으로 자리 잡았다.

대학가 한 가맹 점주는 “점심시간만 되면 대학생들로 (식당 안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찬다”며 “일반인들은 식당 입구에 왔다가도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일섭 TTF95 수육국밥 대표는 대학가를 강타한 TTF95 수육국밥의 성공 비결에 대해 “국밥하면 전통음식으로 인식되어 있어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지 의문이었다. 대학가에 가맹점을 오픈할 때만해도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 이였다”며 “하지만 맛에 있어서만큼은 자심감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TTF95) 수육국밥의 명품 국밥 맛과 패밀리레스토랑급인 인테리어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대학생들에게 어필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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