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폭력사태 사진도 소개돼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장면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선정한 '2010 올해의 사진'에 꼽혔다.

WSJ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해의 주요 순간과 뉴스를 전해주는" 사진을 월별로 9~18장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도발 후 연기에 휩싸인 연평도 모습을 첫머리에 실었다.

WSJ는 사진 설명을 통해 "북한이 남한의 섬에 수십 발의 포격을 가해 4명이 숨지고 주택이 불탔으며 (남측의) 대응 사격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WSJ는 지난 8일 여야 의원들이 예산안 처리를 놓고 국회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올해의 사진'에 선정했다. 연합뉴스에서 송고한 이 사진은 한나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민주당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하는 순간을 찍은 것이다.

사진 목록에는 또 10월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을 기념한 열병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바라보는 모습, 7월21일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장면도 포함됐다.

이밖에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강진 참사 현장(1.13), 유럽 항공을 마비시킨 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4.19), 해양 생태계 재앙으로 이어진 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4.21),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을 공격하는 이스라엘군(5.31), 미 정부 기밀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의 인터뷰 장면(7.26),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 없이 진행된 노벨평화상 시상식(12.10) 사진 등이 157장의 '올해 최고 사진'에 들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