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이 22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하며 모욕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을 고소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이 22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하며 모욕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을 고소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2

정진석은 경고 처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은 차명진 전 의원에게 29일 당원권 정지 3개월을, 정진석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지만,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적어 비난을 받았다.

정 의원은 4월 16일 페이스북에 ‘받은 메시지’라면서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었다.

한국당은 이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4월 16일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같은 달 19일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앞서 한국당은 5.18 망언 논란을 빚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게도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용서 받지 못할 비인간적인 막말에 면죄부를 주다 못해 포상하는 격이며 막말정당답다”며 “한국당은 또 다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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