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봉준호 감독 ‘기생충’ 언론시사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봉준호 감독 ‘기생충’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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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봉준호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봉준호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시사회를 통해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28일 오후 영화 ‘기생충’이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국내 취재진 앞에 베일을 벗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와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봉준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와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봉준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9.5.28

이날 행사는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고 열린 공식행사라서, 여느 시사회랑 비교가 안 될 만큼 열띤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봉준호 감독은 “가난한 자와 부자는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면서 “양극화라는 경제 사회적 단어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엄에 관한 영화”라면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어느 정도 지키느냐에 따라 영화 제목처럼 기생이냐, 좋은 의미의 공생이냐로 갈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냄새’다. 봉 감독은 “이 영화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적이고 내밀한 부분까지 드러내 놓는다. 그렇다보니 냄새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재미있는 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냄새를 맡을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동선이 다르다. 비행기를 타도 이코노미와 퍼스트클래스로 나뉜다. 식당도 등급에 따라 갈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직종들, 근무 상황들이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가까이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상황이다. 그 스토리의 연속이다. 이 영화에서 쓰이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날카롭고 예민한 도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 송강호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 송강호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백수 가장인 기택 역을 맡은 송강호는 “이 작품은 장르 영화 틀을 갖추면서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것 같은 변주된 느낌을 준다”면서 “그런 낯선 것들이 두렵기도 했지만 신기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관객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리얼리티를 전달할지를 고민했다”며 “참신한 영화의 진행이 두려움을 상쇄시켰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 최우식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 최우식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기택네 장남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은 송강호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장면에 대해 “대본을 처음 읽고 가장 긴장되는 신 중 하나였다. 감히 제 또래의 배우가 송강호 선배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게… 아무리 연기라고는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더 긴장했다. 현장에서 영화에 안 나온 장면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던 봉준호 감독이 최우식을 향해 “근데 너 즐기지 않았니? 즐기는 거 같았는데”라고 말하자 최우식은 “저에겐 소중한 추억”이라고 답하며 진땀을 흘렸다.

봉준호 감독은 “칸은 이제 과거가 됐다. 오직 자신에게는 한국 관객만이 궁금하다”라며 “티켓을 사서 정성스럽게 극장을 찾는 관객을 만나러 가벼운 변장을 하고 객석으로 숨어들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배우 조여정 ⓒ천지일보 2019.5.28
배우 조여정 ⓒ천지일보 2019.5.28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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