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韓전작권 평가
韓주도 미래연합사 체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군 대장이 주도하는 한미연합연습이 오는 8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한미는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평가한다.
28일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한미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첫 작전운용능력(IOC, 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평가 연합연습을 한국군 대장 주관으로 시행한다. 이는 한국군이 전작권 행사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첫 관문이다.
전작권 전환 일정은 오는 2020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이번 한국군 주도 연합훈련에서 한국군의 능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전작권 전환 일정은 더 미뤄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 한미는 전작권 전환 작업을 진행했고 이번 IOC 검증·평가 연습을 통해 실질적으로 전환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증하게 된다.
한국군 주도의 전작권 전환이 이뤄지면 한국군 대장이 연합군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연합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게 되는 ‘미래연합사령부’ 체제로 바뀐다.
군은 미래연합군사령관을 합참의장 또는 지상작전사령관이 겸직하는 방안과 별도의 대장 직위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25일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8월에 연합사령관을 대신해 한국군 대장이 주관해 가상의 위기상황과 만일의 사태에 대응한 연합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합참과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번 IOC 검증·평가 결과를 오는 10월 한미 군사위원회(MCM)에 보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