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U+)가 유지와 보수가 쉽고 임대비용 및 전력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뱅크(Bank) 기지국 구축을 22일부터 본격화한다. 사진은 LG U+ 네트워크 담당 직원이 뱅크(Bank) 기지국 장비의 성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G U+)

임대비용‧전력요금 최대 70% 절감… 4G로 빠른 진화 가능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 유플러스(U+)는 유지‧보수가 쉽고 임대비용‧전력요금도 줄일 수 있는 뱅크(Bank) 기지국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뱅크 기지국은 앞으로 4G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추가 모듈 탑재만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며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기지국 구축에 나선다.

이번 LG U+가 LG에릭슨 및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뱅크 기지국은 기지국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디지털신호처리부(DU) 여러 개를 하나의 기지국에 모아 놓을 수 있게 했다. 따라서 기존에는 기지국 하나에 한 개의 안테나만 연결됐다면 뱅크 기지국은 1개의 기지국에 최대 4개의 안테나가 연결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존의 기지국은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한 후 안테나를 통해 방사하는 무선신호처리부(RF)와 호처리, 자원 관리 등 기지국의 조절 역할을 하는 디지털신호처리부(DU)로 구성된다. 통상적으로 1개의 기지국은 1개의 DU부와 1개의 RF부가 연결되는 구조이다. 

반면 최대 4개의 DU부를 한 곳의 기지국에 설치 할 수 있는 뱅크 기지국의 장점은  유지나 보수가 쉬워지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임대비용과 전력요금이 대폭 준다는 것이다.

▲ 기존 기지국과 뱅크 기지국 개념도. (자료제공: LG U+)

또한 2Gㆍ3G는 기본이고 앞으로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시 4세대 이동통신(LTE) 모듈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해 4G로의 신속한 진화가 쉽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LG U+는 뱅크 기지국 본격 구축에 나서기에 앞서 사전 성능시험을 지난 10월부터 진행했고 시범 서비스가 순조롭게 진행돼 계획대로 22일부터 본격 구축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먼저는 서울과 주요 광역시 중심으로 뱅크 기지국 구축을 시작해 전국의 주요 도시로 확대해 내년 2월까지 250여 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권준혁 LG U+ NW기획담당 상무는 “임대료가 높은 장소에 있는 기존 기지국을 뱅크 기지국으로 대체 설치하면 운영비용(OPEX)이 최대 연간 70%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4G 진화 시 효율적이고 신속한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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