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계양문화원(원장 이건용) 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 특별공연이 열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파를 뚫고 운집한 관람 인파 ... 신명나는 공연에 어깨가 절로 들썩

[천지일보=현종열 시민기자] 지난 17일 인천시 계양문화원(원장 이건용) 문화회관 공연장에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8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 특별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남사당놀이는 1964년 12월 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고, 2009년 9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남사당은 조선 후기 농·어촌이나 성곽 밖의 서민층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공연한 유랑예인집단으로 서민에게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도두리 풍물단의 길놀이로 공연이 있은 뒤 남사당놀이보존회 50여 명의 회원들의 신명나는 남사당놀이를 비나리, 덜미(꼭두각시놀음), 덧뵈기(탈춤), 어름(조선줄타기), 풍물놀이, 살판(땅재주), 버나(대접돌리기)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펼쳤다.

본 남사당놀이 보존회는 박용태 이사장을 중심으로 전수조교인 지운하, 진명환, 남기문 선생 등 4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 전통의 맥을 이어 나가기 위해 활발한 공연을 해오고 있는 단체다.

이번 남사당놀이 공연이 계양구에서 열리게 된 것은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남사당 전수조교인 지운하 선생의 공이 크다.

지 선생은 “인천시 계양구에서 남사당놀이가 공연된 적이 없어 많이 안타까웠다”며 “고향과도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하게 돼 가슴이 뿌듯하고, 금번 공연을 계기로 계양구가 향토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구민은 “정말 흥겨운 공연이었다. 남사당 공연을 전에 본 적이 있는데, 오늘 처음으로 6종목을 한자리에서 보게 됐다. 너무 신명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남사당놀이’ 특별공연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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