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제주에 호우경보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늦은 밤 제주공항에 9시 35분 착륙과 이륙 양방향에 윈드시어 특보를 발효한 데 이어 11시 30분에는 익일 오후 3시까지 강풍특보를 내렸다. 강풍특보는 10분간 평균풍속이 25KT 이상 또는 최대순간 풍속이 35KT 이상인 현상이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제주공항 풍속은 11.3㎧로 오후 3시 이후 7.7㎧로 줄어들 전망이다.

강풍특보에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오전 내내 이륙이 지연되는 비행편이 속출했다. 9시 15분 이륙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편은 10시 2분으로, 9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은 10시 9분으로 늦어졌다. 이외에도 현재 기준 제주항공, 티웨이, 아시아나항공 등 출발이 예정된 39편 중 9편의 이륙이 지연됐다.

한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9시간 만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 현재 삼각봉(제주) 381.5㎜, 신례(서귀포) 365.0㎜, 송당(제주) 335.0㎜가 쏟아졌다. 평지에도 강한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서귀포는 현재까지 강수량만 15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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