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천안)·오세현(아산) 시장을 비롯해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박완주·이규희·윤일규·강훈식 국회의원 등이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천안·아산 31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5.17
구본영(천안)·오세현(아산) 시장을 비롯해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박완주·이규희·윤일규·강훈식 국회의원 등이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천안·아산 31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5.17

‘국가적·지역적으로 중요한 교통거점시설’
“천안아산 정차역 반드시 설치돼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평택∼오송 간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충남 천안·아산 시민의 목소리가 청와대에 전달됐다.

구본영(천안)·오세현(아산) 시장을 비롯해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박완주·이규희·윤일규·강훈식 국회의원 등이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31만(천안시 20만 9000여명, 아산시 10만 5000여명) 시민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어 청와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KTX 천안아산역에서 30여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펼쳤으며, 각종 행사장,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촉구 서명을 받았다.

또한 지난 3월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통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천안아산 정차역과 관련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평택∼오송 간 복복선은 3조 904억원을 들여 기존 선로 지하에 총연장 45.7㎞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한 사업이지만, 천안아산역 정차 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천안시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철도 이용객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지역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보고,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KTX와 SRT의 첫 합류지인 천안아산역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중요한 교통거점시설로 정차역 설치는 국가철도망 운영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천안아산 정차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003년 KTX역사 명칭에 아산을 넣기 위해 아산시민 모두와 함께 필사적인 노력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며 “아산시와 충남도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를 위해 다시 한번 시민·공직자 모두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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