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호크 전 총리(출처: BBC 캡처)

밥 호크 전 총리(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1980년대 호주를 이끌었던 ‘맥주 마니아’ 밥 호크 호주 전 총리가 89세 나이로 별세했다.

BBC는 노동당 리더로서 맥주, 크리켓을 사랑했던 밥 호크 전 호주 총리가 호주의 현대화의 업적을 남긴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밥 호크 전 총리는 1983 경제회담을 소집해 노조와 임금 합의에 성공했으며, 인플레이션 없이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실질 임금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BBC는 호크 전 총리가 호주 경제를 현대화하고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일원으로 통합화에 기여했으며, 영연방 은행과 호주 항공사를 민영화, 변동환율제를 적용해 외국 화폐와 경쟁하게 한 업적을 전했다

호크 전 총리는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호주 총리를 지냈으며, 호주의 수출 거점을 다양화시키고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1989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 포럼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소득 가구의 자녀들을 위한 사회안전 보장 혜택을 개선하고 1984년 의료 제도를 수립하기도 했다.

호크는 영국보다 뒤떨어졌던 호주의 교육과 훈련 시스템을 개혁하고 학교를 위한 커리큘럼 기준을 수립, 이전의 고등교육 칼리지로부터 새로운 대학들을 만들기도 했다.

호주는 밥 호크 전 총리의 이름을 딴 맥주도 출시했다. 청년 시절부터 맥주를 사랑했던 호크 전 총리는 1955년 옥스퍼드대학 재학 당시 맥주 빨리마시기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11초 만에 맥주 2.5파인트를 마셨다.

호주에서 출시된 ‘호크 라거’의 캔에는 호크 전 총리의 얼굴 사진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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