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경수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우조선노조를 경남도청 본관 2층 소회의실 만나 대우조선매각과 관련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5.15
15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우조선노조를 경남도청 본관 2층 소회의실 만나 대우조선매각과 관련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5.15

15일, 김경수 지사와 대우조선노조의 대화
하원오 “대우조선매각 다시 검토해주세요”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13일 명분없는 현장실사(대우조선매각)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경남대책위가 15일 김경수 지사를 경남도청 본관 2층 소회의실 만나 대우조선매각과 관련해 대화를 이어갔다.

김경수 지사는 대우조선매각에 대해 “노조를 포함해 지역사회·협력업체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걱정이나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고용보장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없이는 매각(대우조선)은 진행되기 어렵다”며 “대우조선매각은 국가 차원뿐 아니라 경남지역의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함께 의논해서 방안을 찿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남도의 역할에 대해 소통과 고민이 필요하다. 고용보장과 지역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산업은행 측으로부터 약속을 받은 바 있다”며 “대책위와 노조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오 대우조선매각반대경남대책 위원장은 “기업들은 정치권이나 노동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고 협력업체를 다 잘라낼 것인데 이럴 경우 누가 책임지겠느냐”며 매각 문제를 재검토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경남도와 함께 합리적 방안을 찾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상남도에서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특보·국장·과장 등 7명과 하원오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경남대책위원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경남지부장,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 이성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사무처장, 김정광 경남진보연합 상임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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