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고덕산 등산로 주요지점 45곳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전주 남부권에 위치한 학산과 고덕산 등을 찾은 등산객들은 앞으로 만약의 사고를 당하더라도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주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학산과 고덕산에 주소가 없는 등산로 등의 위치를 알려주는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학산 및 고덕산 등산로의 45개 주요 지점에 국가지점번호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산과 하천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를 쉽게 표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 국토를 10m 단위로 잘라 문자 2글자와 숫자 8자리로 표시한 고유번호다.

소방·경찰·산림청 등 기관별로 각각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긴급 구조상황 발생 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은 전주시가 관리하는 국가 주소 정보시스템에 등록되고, 이는 경찰·소방·산림청 등에서 관리하는 시스템과도 정보가 공유된다.

앞서 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지산·황방산 및 전주천 등을 비롯한 174개소의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로 긴급상황 시 신고와 출동이 쉽고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생활 안전에 필요한 지점을 조사해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