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핵베리의 캐머런 LNG 수출기지를 방문해 에너지 사회기반시설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핵베리의 캐머런 LNG 수출기지를 방문해 에너지 사회기반시설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검토를 재차 거론하며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아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250억 달러에 대해서 우리는 아주 강력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이었는지 정확히 들리진 않았으나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추가관세에 관련한 질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트위터에 “중국이 우리에게 보내는 3250억 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중국과 약간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우리(미국)는 아주,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중국에) 이기고 있다. 우리는 늘 이긴다”고 말했다.

또 “극히 잘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모두가 이익을 취해가는 돼지저금통 노릇을 해왔지만 더는 그런 일이 있게 놔둘 수 없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3천억∼5천억 달러의 손해를 봤지만 이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결렬(collapse)’이라고 표현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고 대화는 진행되고 있으며 항상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거의 다 됐었는데 그들(중국)이 깼다. 그들이 정말 그랬다”면서 거듭 중국 탓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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