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맞춤형 복지 성과를 위한 2차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19.5.9
김포시가 맞춤형 복지 성과를 위한 2차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19.5.9

월곶 면장: 숨어있는 불우이웃 미래를, 희망으로 바꾼다

월곶면행정복지센터 통합사례회의 ‘성과’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남편의 반복된 폭력·강제 입원 등의 피해자 지원을 위한 김포 월곶면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김포시에 따르면 월곶면행정복지센터(면장 박만준)는 지난 8일, 제2차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통합사례회의의 대상자 김정자(가명, 50, 여)씨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남편의 반복적인 강제입원을 피해 월곶면으로 도주해 온 여성이다.

이혼 소송 제기시 겪을 신체적·정서적·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문제 공유 및 해법을 찾고자 시청 복지과 희망복지팀, 통진읍, 대곶면, 하성면, 운양동 맞춤형복지팀 5개 기관 실무자 등 14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김씨는 남편의 강압적·반복적인 정신병원 감금과 입원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무기력하게 돼, 고개가 옆으로 꺽이고 척추가 휘어져 현실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 체력은 이미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지만 공공서비스로는 소득기준을 초과해 지원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번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대상자에게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통한 생계비 지원과 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를 통한 의료비 지원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김씨를 돕기 위해 행정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하고, 수급책정 전까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민간지원을 연계하는 등 지원할 예정이다.

박만준 월곶면장은 “복지팀의 노고가 숨어있는 불우이웃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을 위해 좀 더 애써 줄 것을 당부”하며 맞춤형복지팀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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