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들의 사랑이야기를 한국적인 가락으로 풀어가는 뮤지컬 <시야> (사진제공: 미래문화예드림㈜)

순수 100% 한국 가락으로 제작… 관객 “놀라워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뮤지컬 <시야>는 신들의 세계를 담은 이야기를 동양 특유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풀어내고 있다.

한국적인 정취와 운율이 담긴 신선한 스토리는 물론 공연의 멋을 더하는 한국 특유의 화려한 자수를 새긴 의상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며 신들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뮤지컬 <시야>는 극 중 모든 음악을 한국 전통 가락으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극 중 사용되는 작은 효과음부터 모든 음악 연주까지 순수 100% 우리 음악으로 제작됐다.

뮤지컬의 세련된 음악은 ‘구수하기만 한’ 한국 가락에 대한 편견을 멋지게 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야>는 사랑의 신 ‘시야’와 그를 사랑하는 ‘파아란’ 그리고 ‘시야’로 인해 사랑을 알게 되어버린 신중의 신 ‘상천’이 그리는 신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이경섭 음악 감독은 “뮤지컬 시야의 ‘천상의 소리’를 한국적인 색으로 표현해내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가락은 세계 여느 음악보다 뛰어나고 아름다운 리듬을 가지고 있다. 관객들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만들기 노력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관계자는 “연주된 음악들은 20~30대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공연음반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공연을 본 젊은 관객 중 상당수는 공연 중 사용된 악기에도 관심을 보여 관계자는 악기 교육이나 전통 문화 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적인 춤과 노래, 파격적인 스토리로 한국적인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이는 뮤지컬 <시야>는 내년 2월 27일까지 창덕궁 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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