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전경 (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 2019.5.7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전경 (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 2019.5.7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석유대체연료 법제화에 따라 기존 제주발전본부 기력설비 1개 호기에서 운영하던 바이오중유를 2개 호기로 확대해 제주도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만들기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제주기력 1개 호기를 바이오중유로 전환해 제주지역 환경보전에 기여했다. 지난 5일 2개 호기에 바이오중유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펌프 및 버너 팁 등 설비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제주기력 2개 호기 모두를 화석연료인 벙커씨유에서 바이오중유로 대체해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 및 생태계 보호에 이바지하게 됐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의 미활용 원료를 활용해 화석연료인 중유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연료다.

발전사와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 5년간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을 통해 ▲발전연료로서의 품질 ▲성능 ▲발전설비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발전용 연료로 적합함을 확인했다. 최근 제조원료의 국산화 비율이 약 50%까지 증가함에 따라 내수진작 및 경제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중유는 환경성이 우수한 연료로 석유관리원에 의하면 바이오중유 사용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중유 대비 질소산화물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가 저감됐다. 특히 황산화물은 거의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발전은 지난달 제주기력 2개 호기에 바이오중유 확대 사용에 따른 안정적 연료 조달을 위해 SK 케미칼·단석산업·퍼시픽바이오·에너바이오·제이씨케미칼과 바이오중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용 바이오중유 2개 호기 확대 적용으로 연간 사용량이 23만kℓ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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