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천지일보(뉴스천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결승골 작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박지성(맨유)은 역시 아스널 킬러가 확실했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맨유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전반 41분 허를 찌르는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막판 절묘한 헤딩골로 흐름을 맨유 쪽으로 가져오는 데 귀중한 역할을 했다.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으로 선제골을 넣기 위해 공방을 펼치던 중 전반 41분 페널티 오른쪽 측면에서 루이스 나니가 수비수 한 명을 두고 돌파해 들어왔고, 살짝 크로스 한 것이 수비수 발을 맞고 박지성에게로 올라갔다.

박지성은 상체 중심을 뒤에 둔 채 그대로 머리를 갖다 댔고, 공은 왼쪽 골대 구석으로 절묘하게 굴절돼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는 위치였다.

이 한 골로 맨유는 1-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고, 후반전에도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박지성의 결승골을 잘 지켜 승리를 거뒀다.

후반 27분 아스널의 클리시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맨유는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루니가 실축하면서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이겼다.

이로써 박지성은 아스널을 상대로 총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어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박지성은 리그 4호골이자 시즌 최다인 6호골을 작성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