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창원청 시민홀에서 김경수 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여영국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부마민주항쟁의 주역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마민주항쟁 국기기념일 지정을 촉구하는 대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
2일 창원청 시민홀에서 김경수 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여영국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부마민주항쟁의 주역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마민주항쟁 국기기념일 지정을 촉구하는 대회를 열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2019.5.2

김경수 지사 “부마항쟁,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경남도·창원·부산·부마기념재단·부산영화제 MOU 체결
부마재단, 국기념일 지정 서명지 행안부에 전달 예정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대회가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2일 개최됐다.

부마민주항쟁 서명종료 및 국기기념일 촉구 선언문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59만 4000여명이 서명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마재단은 서명지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여영국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부마민주항쟁의 주역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광주 민주항쟁뿐만 아니라 부마민주항쟁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이러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며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 또한 “국가기념일 지정 서명 운동을 종료하며, 국민의 뜻을 모아 정부에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선언하고 “부마민주항쟁의 정신 계승과 4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창원시·부산시·경남도·부산국제영화제·부마재단은 협약을 체결하고, 부마민주항쟁을 전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건의문을 살펴보면,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을 청산하고 자유와 민주, 정의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부산·경남 국민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평범한 국민이 이 나라의 진짜 주인임을 알게 한 살아있는 역사며,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면면히 이어질 수 있게 한 바탕이다.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은 5월 광주민주항쟁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계승됐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오늘에도 4대 민주화 운동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진상규명조차 완료되지 않고 있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를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부마 민주항쟁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은 항쟁의 의미를 재평가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주권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든든한 토대를 만드는 과정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장정 속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이 그 첫걸음이다.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통일에 원동력이 되도록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상남도, 창원시, 부산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산국제영화제가 부마항쟁 정신 계승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5개 기관은 부마민주항쟁 기념을 위한 각종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섹션(가칭)을 구성해 부마민주항쟁을 전국적·세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2일 부마민주항쟁국가기념엘 지정을 촉구하는 대회가 열린 가운데  경상남도, 창원시, 부산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산국제영화제가 부마항쟁 정신 계승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2019.5.2
2일 부마민주항쟁국가기념엘 지정을 촉구하는 대회가 열린 가운데 경상남도, 창원시, 부산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산국제영화제가 부마항쟁 정신 계승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2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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